정글달인 김병만, 곧 위대한탄생 밟는다

미선택 / 뉴시스 제공 / 2011-11-26 19:48:20

4년간 인기를 끌어온 KBS 2TV '개그 콘서트'의 '달인' 코너가 최근 막을 내렸다. 하지만 개그맨 김병만(36)의 불굴의 달인 면모를 볼 기회는 아직 남아 있었다. 바로 SBS TV 생존 버라이어티쇼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연출 정순영)이다.

25일 김병만은 아프리카에서 맨손 나무타기의 달인이 됐다. 이날 김병만족은 나미비아에서 순수함을 지키며 살아가는 힘바족과 공존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김병만은 힘바족 남성들이 20m 높이의 야자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나무에 구멍을 뚫고 수액을 발효시켜 만드는 팜 와인 작업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힘바족 남자들은 나무못과 나무망치만으로 나무 위쪽에 디딤판을 만들고 거기에 몸을 의지한 채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의 작업을 유심히 보던 김병만은 나무 위에 올라가는 도전을 감행했다. 아무 장비 없이 맨손으로 나무를 잡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디딜 곳이 없어 손과 발을 이용해 올라야 했지만 거침없었다.

발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침착성과 운동신경으로 위험을 하나하나 극복하며 위로 올라갔다. 힘바족은 물론 리키 김(30), 류담(32), 광희(23)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결국, 김병만은 꼭대기에 올라가 팜와인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내려오면서는 개그맨다운 익살을 떨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는 여유도 보였다.

힘바족 부족장의 아들은 "용감하다. 높은 곳을 절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26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이날 밤 11시19분부터 방송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의 시청률은 15.4%로 밤 10시에 시작해 11시30분대에 끝난 MBC TV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의 15.5%에 0.1%포인트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8일의 11.8%에서 3.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 4일 10.2%보다는 4.2%포인트 올랐다. 11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UAE' 위성생중계 관계로 결방됐다. 추세대로라면 곧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mS에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13.7%로 '위대한 탄생'(14.9%)에 1.2%포인트 뒤졌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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