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1월10일 실시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일제히 낮아졌다. 하지만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만점자 비율을 1%대로 하겠다는 당초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언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졌지만 1등급 커트라인은 더 올라갈 정도로 까다로웠던 반면, 외국어는 만점자가 1만7000여명, 1등급 비율이 6.53%(4만1000여명)나 되는 등 영역별 난이도 조절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1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30일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채점결과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 수리 '가' 139점, 수리 '나' 138점, 외국어 130점이었다. 이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 3~14점 낮아진 것으로 올 수능이 쉬웠다는 증거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평균이 높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올 수능은 64만8946명으로 재학생 49만4057명(76.1%) 졸업생 15만4889명(23.9%)이었다.
수리 '가'를 본 자연계열 수험생은 15만4482명(25.5%), 수리 '나'를 본 인문계열 수험생은 45만1485명(74.5%)이었다. 또 올해부터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탐구영역에서 3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95% 안팎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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