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감독 "오인혜 30초 보고 캐스팅…느낌 좋았다"

미선택 / 장병문 / 2011-11-30 16:41:53
오인혜 "박철수 감독의 영화는 무조건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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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연출한 박철수 감독이 배우 오인혜를 캐스팅하는 데 걸린 시간이 고작 30초였다고 밝혔다.

박철수 감독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린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언론시사회에서 "오인혜를 캐스팅하는데 어렵지 않았다"며 "그를 보고 30초만에 느낌이 와서 바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도 감독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며 "오인혜의 답변을 기다렸고 그도 괜찮다고 해서 작품에 출연시켰다. 오인혜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난 신인 배우들을 선호한다"며 "신인들과는 촬영이 즐겁고 무엇보다 관객들도 새로운 얼굴을 볼 권리가 있다"며 오인혜를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인혜는 "선배 연기자들이 박철수 감독의 작품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했다"며 "첫 작품에 노출이 있었지만 박 감독의 작품이라 신뢰했다"고 말했다.

오인혜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순식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때문에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홍보가 톡톡히 됐다.

오인혜는 "당시 드레스를 선택한 것은 영화 홍보의 목적이 아니었다"며 "돋보이고 싶어서 입었는데 크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노출 때문에 이번 작품이 누가 될까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가 예술 영화이지만 노출 수위가 상당하다. 오인혜는 "노출을 위한 영화가 아닌 영화를 위한 노출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감독님과 배우들의 섬세한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김태식, 박철수 감독이 각각 불륜을 소재로 극화해 한데 묶어 선보인 릴레이 영화로 오는 12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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