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현대·기아차의 2010년 한 해 광고비 지출이 20억3570만 달러로 세계 자동차 업체중 5위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6일(현지시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광고비 집행내용을 조사한 결과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폭스바겐, 포드, 현대·기아, 크라이슬러, 닛산, 혼다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현대·기아차가 광고비로 지출한 금액은 총 20억3570만달러(약 2조3000억원)로 5위에 해당한다.
GM은 작년 광고비로 35억9000만달러(약 4조387억원)를 사용해 2009년보다 11.5% 늘었다. 토요타는 19.3% 증가한 28억6000만달러(약 3조2180억원), 폭스바겐은 22억4000만달러(약 2조5200억원)를 사용해 같은 기간 14%가 늘었다.
기아차의 경우 2009년보다 약 48% 늘어난 7억7570만 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했고, 현대차도 이와 비슷한 42% 늘어난 12억6000만 달러를 광고비로 쏟아부었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은 세계 광고시장 점유율이 지난 1986년 44%를 차지했지만 2010년 33%로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다른 업종을 포함한 100대 기업 가운데에서도 각각 33위와 54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중 광고비 지출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집계됐으며 2위 현대차, 3위 LG그룹, 4위 KT, 5위 SK텔레콤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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