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 내년 車산업 성장률 소폭 상승 전망

기업일반 / 권도열 / 2011-12-08 12:03:27

[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세계 경기 침체로 내년도 자동차 산업의 국내외 생산과 수출 성장률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업계의 국내생산과 해외생산은 각각 470만대와 335만대로 전년대비 3.1%, 9.8%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생산부문은 내수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안정적인 증가세와 노사관계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고, 해외 생산은 현대차의 중국 제3공장(2012년 7월 준공)과 브라질공장(2012년 11월 준공) 등 현지공장 증설, 기아차 미국공장의 생산증가(30만대→36만대) 등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등의 영향을 감안한 것이다.

또 내년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320만대로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를 전망했다.

지경부는 내년도 자동차 시장의 긍정적 요소를 △세계 자동차 수요의 소폭 증가 △자유무역협정(FTA)로 대외 신뢰도 및 가격경쟁력 향상 △품질 및 브랜드가치 상승 △시장별 전략차종 투입확대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 요소로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원화절상과 국내 업체의 해외생산 확대 △일본차의 공격적 마케팅 △미국차의 소형차 생산 강화와 성공적 임단협 등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잠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에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의 심화 가능성 및 최근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내년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대외환경으로 인해 신흥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도 자동차산업의 해외생산과 수출이 금년대비 증가하겠지만 성장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1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과 수출은 가각 10.1%, 15.5% 증가했고 내수는 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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