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前최고위원들, 이석기·김재연 자진사퇴 촉구

국회·정당 / 강용석 / 2012-08-01 18:28:56
“지금 통합진보당, 국민신뢰 회복 어려워…재창당해야”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전직 최고위원들이 1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최순영 전 최고위원 등 8명은 이날 ‘통합진보당의 진로에 대한 우리의 제안’이라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당 사태의 한복판에서 문제가 된 국회의원이 즉각 자진사퇴하고 중앙위 폭력 관련자들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중앙위원회 파행과 관련해 이들은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가 추천하고 최고위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는 현장발의를 취소하는 등 중앙위와 대의원대회가 또 다시 실망을 주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통합진보당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지금의 통합진보당으로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진보정치 혁신, 국민신뢰 회복, 야권연대 복원, 정권교체 기여가 어려운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창당’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탈당과 신당 건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들은 “당내 혁신재창당 추진위를 두고 노동 등 각계 진보민중세력이 함께하는 ‘진보적 정권교체와 제2의 통합진보정치세력화를 위한 추진위’를 구성해 2012 대선 승리와 노동 중심의 진보대통합당 완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김 의원의 자진사퇴와 재창당을 촉구한 전직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들은 최순영(17대 국회의원, 전 YH노조 지부장), 이용식(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전 건설노조연맹 위원장), 하연호(전농 전북도연맹 의장, 전 5.18 민중항쟁 전북동지회 회장), 최규엽(전 민노당 부설 새세상연구소 소장, 전 서울시장 후보, 정성희(전 민노당 진보대통합 추진위원장, 소통과혁신연구소 소장), 박승흡(전 대변인, 전 한국비정규센터 대표), 박인숙(전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전 민노당 여성위원장), 이해삼 전 민노당 비정규직 철폐운동 본부장, 전 제화기능훈련원 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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