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박근혜 49.8% - 안철수 43.7%…朴 지지율 소폭 상승

국회·정당 / 강용석 / 2012-08-13 17:05:26
새누리 공천헌금 의혹 파문, MB 독도 방문 및 이종걸 ‘그년’ 발언에 뭍힌듯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의혹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지만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1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를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양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49.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의 44.7% 보다 5.1%포인트 상승한 것.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직전 조사에서 48.0%의 지지를 얻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3.7%로 4.3%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박 전 위원장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오른 것은 지난 2일 공천헌금 파문이 불거진 이후 처음. 공천헌금 의혹이 터진 이후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줄곧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의혹 이전 조사인 지난 2~3일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위원장은 48.2% 기록, 44.8%의 안 원장에 3.4%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공천헌금 사태가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지난 6일 조사에서 0.4%포인트 차로 지지율을 추월당한데 이어 8∼9일 조사에서는 3.3%포인트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 같은 지지율 흐름과 관련, “공천헌금 파문의 영향력이 일시 주춤해진 상황에서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의 ‘그년’ 발언 파문 등으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깜짝 반등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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