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野, 흑색선전에 따른 책임져야”

국회·정당 / 강용석 / 2012-08-22 17:54:09
“정책도 없이 수지만 맞는지 포기하지 않아”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2일 "흑색선전은 그에 따른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회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자신에게 집중된 야권의 집중공세에 대해 "흑색선전으로 한몫 보려고 정책 없는 쪽에서 그렇게 하는 게 수지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포기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새로운 언론환경이 조성되면서 근거 없는 보도가 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순식간에 유통되고 국민들이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야당의 무책임한 검증공세와 이에 편승한 일부 진보 언론의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또 "정치인들은 정말 희망에 찬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 말도 안되는 흑백선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닌데 확인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남용을 해서 그것이 요즘 SNS도 있고 인터넷신문도 있고 해서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퍼져버리고 나면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을 때 그것은 또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온갖 것이 다 보도된 다음에 아니었다고 나오면 확대 재생산되고 이런 것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어렵겠지만, 흑색선전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용기를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이)우리 사회가 불신으로 험악하게 변해도록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여러 가지 우리 사회를 밝고 신뢰사회로 만들어야 되는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후보는 "언론에서 한번 거르는 장치를 갖고 (보도를)하고 그렇게 된 사람 책임을 져야한다는 시스템이 있으면 말을 하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이다. 언론도 같이 밝은 사회 만들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