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합 행보, 지지율 상승 효과 톡톡

국회·정당 / 강용석 / 2012-08-28 18:27:39
대통령 선호도 조사서 선두로 치고나가‥28일 오전 전태일 재단 방문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전태일 재단을 첫 방문한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은 이은 국민대통합 행보의 연장선이다.
전태일 열사는 박정희 정권 시절 근로자들의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시위를 조직하는 등 정부를 상대로 투쟁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6가의 평화시장 구름다리 앞에서 근로기준법 화형식과 함께 분신자살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대변인은 "전태일 열사는 박정희 정권 당시 산업화 시대의 그늘을 상징하는 만큼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히고, 사회문제화된 비정규직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일 경선 직후 가진 수락연설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는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 반영돼 지지율 상승 효과를 낳고 있다.

2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박 후보(48.7%)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45.3%)과의 양자대결에서 3.4%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전당대회 및 경선 후 광폭행보 효과로 박 후보가 1주일만에 안 원장을 다시 앞섰다"고 분석했다. 지난 20일에는 안 원장이 48.7%, 박 후보가 45.3%의 지지율을 보였다.
다자대결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지난주보다 7.7%p 상승한 43.6%를 기록, 야권 주자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안 원장은 4.7%p 하락한 26.3%, 문재인 후보는 1.0%p 상승한 12.3%, 손학규 후보 4.1%, 김두관 후보 4.0%, 정세균 후보 2.5%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와 안 원장의 격차가 8.5%까지 벌어졌다. 이 조사에서 박 후보는 지난주보다 1% 상승한 45.3%를 기록했고, 안 원장은 3% 하락해 37%에 그쳤다.
다자대결에서도 박 후보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박 후보는 41%를 기록, 올 들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안 원장은 26%로, 책 출간 이후 4주간 평균인 29%에도 못 미쳤다.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는 10%에 머물렀다.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는 지난 20~24일 전국 성인 3천750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58,918)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고, 같은 기간동안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한 한국갤럽 조사는 유효표본 1561명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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