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선 출마 앞두고 고심…"마지막 결심 남아"

국회·정당 / 엄다빈 / 2012-08-31 21:28:46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최종 점검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가 구 당권파를 대표해 오는 12월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규 의원이 31일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출마한다면 여러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의 마지막 결심이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에 출연해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아직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있다"며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출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지만, 전체 진보진영과 통합진보당의 발전, 그리고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이는 통합진보당의 진정성과 진보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분당 상황일수록 통합진보당이 어떠한 진보의 가치와 내용으로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면 후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민주통합당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파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후보라는 역대 최강의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다"며 "그러면 민주당은 정권 교체의 진정성이 있다면 모든 야권 세력을 하나로 묶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0 지방선거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적극적이었던 적이 없다"며 "늘 지금의 통합진보당이 양보하면서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왔기 때문에 현재의 민주당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좀 더 파악해봐야겠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