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정치쇄신 등 박근혜 대선후보의 공약을 입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경기침체 극복과 묻지마 범죄ㆍ성폭력 등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 해소 방안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생국회를 기치로 총선 때 약속한 법안들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통합당은 보편적 복지와 반값등록금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SJM사태와 쌍용자동차에서 벌어진 용역폭력 사태 관련 청문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현 정권의 민생파탄 실체를 규명하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내 민생경제를 살리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야는 국정감사를 통해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헤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박근혜 후보의 5ㆍ16과 유신, 정수장학회 등 과거사 문제, 고(故) 최태민 목사, 동생 박지만ㆍ서향희 부부 등 측근 및 친인척 비리 의혹 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역시 조만간 확정되는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 원장에 대해 철저한 검증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내곡동사저 특검과 민간인불법사찰 국정조사,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 문제 등 곳곳에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이번 정기국회는 어느 때보다 여야의 불꽃 튀는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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