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이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의 통화를 목격했다는 택시기사의 증언이 나왔다.
11일 ‘한겨레’는 정 위원을 승객으로 태웠다는 택시기사 A(53) 씨가 현장을 현장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을 통해 A씨는 “두 사람의 통화 현장을 봤고 ‘저렇게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협박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4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성수동에서 정준길 위원을 태웠다. A씨는 “정 위원이 전화로 ‘안철수 원장한테 꼭 전해라. 주식 뇌물 사건과 최근까지 만난 목동 여자 문제까지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나오면 죽는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을 들었다. 정 위원의 목소리가 컸고 고압적인 태도로 말해 친구 사이라기보다 아랫사람에게 협박하는 분위기였다”고도 했다.
A씨는 “당시 상대방이 누군지 몰라도 저렇게 얘기해도 되나 싶었고, 한편으로는 안 원장에게 그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에 자연스레 대화 내용에 관심이 갔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정준길 위원은 금 변호사와 통화 당시 택시를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정 위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월 4일 아침 태섭이와 통화를 할 때 저는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던 중 통화를 했습니다”며 “제가 택시를 타고 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혹시 태섭이가 택시를 타고갔는지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운전기사분께서 제가 택시를 탄 것이라고 기억하신다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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