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논란, 택기기사와 '진실게임'으로 비화

국회·정당 / 강용석 / 2012-09-12 17:13:04
鄭 “내차로 운전하면서 통화했다”…이씨 “블랙박스 있지만 녹화 안 됐다”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정준길 전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의 사퇴로 일단락되었던 '안철수 불출마 종용 논란'이 11일, 당시 그를 태웠다고 주장하는 택시기사의 발언이 나오면서 진실게임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12일 라디오 매체에 출연한 택시기사 이모씨는 "그 사실에 대해 새누리당에도 항의했고 민주당쪽 기자회견이 있으면 증언도 할 예정"이라며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혔다.

이씨는 '택시내 블랙박스가 있느냐?'는 질문에 "택시에는 얼마 전부터 실내에서 녹음과 녹화를 못하게 법이 바뀌어가지고 실내 것은 없고 실외엔 블랙박스가 아닌 카메라가 있다. 하지만 실외에 있는 게 지금 어떻게 됐는지 그건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녹화내용을 확인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확인을 해보지 않았다. 특별히 근거를 제시하자고 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씨는 "언론을 통해 그런 내용이 나오니까 이건 내가 들었던 내용이다, 똑같은 내용이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 같은 것 해 보니까 얼굴이 정준길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맞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뉴스 같은 걸 들어봤을 때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언론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제보이유를 설명하면서 "이제 근거를 찾아내라 그러면 택시기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며 "블랙박스나 카메라의 경우 하루나 이틀정도 지나면 앞의 내용이 지워지는 걸로 알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씨는 덧붙여 정 전 공보위원이 통화중 정준길이라는 본인 이름을 거론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전 공보위원은 전날,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와의 통화가 택시에서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온 대해 "지난 9월 4일 아침 태섭이와 통화를 할 때 저는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던 중 통화를 했다"며 반박했다.

정 전 공보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트라제 차량을 타고 여의도에서 회의를 한 후 점심시간에 광화문 서울청 부근에 있는 음식점에서 대학친구들 몇 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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