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25일 대선 출마 선언

국회·정당 / 강용석 / 2012-09-24 18:25:04
4·11 총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무혐의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이정희 전 대표가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24일 이 전 대표가 25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 역시 같은 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24일 그간 자신의 행보를 잡던 족쇄가 풀렸다. 검찰이 지난 4.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기 때문.

검찰은 이 전 대표의가 여론조사 조작 과정에 개입한 물증이 없고 또 관련자들의 진술도 전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일 재판에 넘긴 이 전 대표의 전 비서관 이모씨(37) 등 4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관련자 24명을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이번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금로 중앙지검 2차장은 “이 전 대표의 보좌진이 대거 관여한 점, 이 전 대표를 위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점, 선거사무실에서 범행이 벌어지고 일반전화가 수십대 개설된 점 등에 비춰 정황상 심증이 가지만 뚜렷한 직접증거가 부족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이 묵비권을 행사했고 관련자들도 공모라든가 이 전 대표의 관여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하거나 진술을 거부했다”며 “정황ㆍ심증은 있지만 법원에 가서 공소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가 추석 전 출마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검찰 조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 발 빠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유권자 35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과 유선전화를 혼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정희 전 대표의 지지율은 3.8%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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