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安 캠프 합류 공식 선언

국회·정당 / 엄다빈 / 2012-10-08 14:33:15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 되고자 한다"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성식 전 의원은 지난 7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며 안 후보의 캠프에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공평동에 위치한 안 후보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캠프 합류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선택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면서 안 후보가 출마선언해서 한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라는 윌리엄 깁슨의 말에 대한 답을 하겠다면서 "작년 12월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하며 벌판으로 나왔던 저는 이제 안철수와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안철수 후보에게 정치쇄신과 진정한 변화의 열망을 듬뿍 담아주셨다"며 "기성 정당들의 독점과 대립으로 얼룩진 낡은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는 계기는 가까운 장래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그 국민적 열망이 꼭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이란 권력의 독점자이거나 한 정파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잠시 위임받아 헌신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안철수 후보는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며 "늘 성찰하는 삶의 자세와 미래를 보는 융합적 사고는 민주정치를 제대로 꽃피우고 국정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상식을 기준으로 지금의 분열을 넘어서 국민적 에너지를 미래의 길로 모아낼 것이며, 정의를 세우고 복지를 튼튼히 해 열심히 살아가고 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동행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새로운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만드는 것이며 국민 스스로가 희망이 될 때, 새로운 길이 만들어진다" 며 "이제 부족한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 일각에선 이날 김 전 의원의 안 후보 캠프 합류를 시작으로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낙선했던 새누리당내 쇄신파 또는 비박계 인사들 가운데 일부의 추가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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