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오전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돌아가신 어른의 뜻을 따라서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문 후보와) 민주당에 조금이라고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한때는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조차도 대선에 대해 불안해하고 자신감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저는 우리가 꼭 승리할 것이라고 항상 믿어왔다”며 “승리할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호남정서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씨가 문재인 캠프로 간 것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앞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 안 후보의 단일화에서 호남민심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문재인 캠프는 김씨의 합류를 환영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DJ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것을 받쳐주기 위해 홍걸씨가 입당했다. 큰 박수로 맞이해 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홍걸씨의 말씀을 들어보니 더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절절한 말이다.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선대위 산하 ‘소통과 통합 지역발전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문 후보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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