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안철수, 박근혜 겨냥 "정수장학회 해법 내놔야"

국회·정당 / 이상은 / 2012-11-12 17:18:16
"정수장학회 중심에 박근혜 있다는 것 모든 국민은 알고 있어"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12일 부산을 방문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겨냥,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일보 인근 찻집에서 이정호 전 부산일보 편집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 입장 발표를 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다"며 "대선이 한 달 남았는데 이대로 밀고 가겠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편집국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일보 노조의 정수장학회 상대 투쟁 상황을 신문1면에 실어 사측으로부터 사규위반 및 지시거부를 이유로 징계를 받아 대기발령을 거쳐 올해 2월 해고됐다.

안철수 후보는 또 "정수장학회 중심에 박근혜 후보가 있다는 걸 모든 국민은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박근혜 후보는 모든 책임을 정수장학회 이사진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대통령이 된다면 세계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 지..."라며 "전세계 언론이 대선과정을 지켜보는데 우리나라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박근혜 후보가 스스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1995~2005년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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