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방문한 문재인 "새 시대 여는 대통령 되겠다"

국회·정당 / 엄다빈 / 2012-11-27 16:28:16
"안 전 후보님이 꾼 새 정치의 꿈을 함께 이루도록 하겠다”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7일 "새로운 정치와 함께 경제민주화ㆍ복지국가가 실현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첫 유세지인 부산을 방문하기 위해 9호선 지하철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정말 결승점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마라톤으로 치면 마지막 스퍼트 구간에 들어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로 출근하는 분들을 만나보니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달라는 게 한결같은 주문이었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주문도 많았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간직하고 끝까지 국민의 뜻을 살려나가는 정치를 꼭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승리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꿈도 꿨고, 잘 될 것 같은 예감을 갖고 있다"며 "이길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우리 정치가 좀 품격있는 정치가 돼야 하는데,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에 품격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로만 할게 아니라 후보로서 경쟁할 때부터 품격있는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에 대해선 "국민 목소리를 들어주고 대변하고 반영하는 정치가 돼야 하는데 그동안 우리가 너무 일방적인 정치를 해왔다"며 "안 전 후보가 새로운 정치 바람을 많이 일으켰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첫 선거유세 지역으로 이번 대선의 최대 전략지역인 부산·경남지역을 택해 오전 9시20분부터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의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첫 유세전을 가졌다.

사상터미널에서 수백여명의 지지자와 시민,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유세차에 오른 문 후보는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면서 “저를 키워준 이곳 부산에서 위대한 첫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산시민들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만들어주셨고, 드디어 야권의 단일후보가 됐다”면서 “복지와 경제민주화로 새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전 후보님이 큰 결단을 하셨다”면서 “안 전 후보님의 진심과 눈물을 결코 잊지 않고 새기겠다. 안 전 후보님이 꾼 새정치의 꿈을 함께 이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5·16 군사쿠테타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고 있다”며 " 지금도 (유신독재를)잘한 일이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고, 부산경제를 살려내고, 그 힘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함께 이뤄나가고, 정당을 혁신 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나갈 후보는 문재인 밖에 없다”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서 PK민심잡기에 주력한다. 이후 서울로 다시 올라와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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