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의 보도를 인용, “여성대통령론을 앞세운 박 후보의 친인척 관리에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출마선언에 앞서 룸살롱 논란을 벌였던 박 후보가 자신의 동생이 소유한 건물에서 하룻밤에 수백만원이 나가는 룸살롱이 영업 중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잘못이고, 알고도 가만히 있었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의 최측근에서 룸살롱 영업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후보가 과연 여성대통령론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라며 “즉각 사과하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을 다시 한 번 살펴보길 바란다”고 했다.
'프레시안'이 이를 보도한 뒤 문 후보 측에서 즉각 박근혜 후보를 비판한 것은 박 후보의 ‘여성대통령론’ 을 깨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앞서, 프레시안은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EG 소유 건물에서 소위 ‘텐프로’라고 불리는 룸살롱이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건물 매입 당시부터 업소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EG 측이 ‘건물에 입주할 때 텐프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가달라고 얘기했다. 내용 증명만 6~7차례 보냈지만, 권리금 등 문제로 업소 주인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계약 기간이 끝났고 업주와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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