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근혜, 상심 크지만 잘 추스려 할 일 다 해낼 것"

국회·정당 / 엄다빈 / 2012-12-03 17:50:01
고 이춘상 보좌관 사고사와 관련, 민주당에 공세 자제 당부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의 사고사와 관련, 박근혜 후보가 상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오늘 어떻게 하느냐는 궁금증이 많다. 우선 상심이 굉장히 크다"며 "주변에서는 걱정도 할 정도"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박 후보가) 의지가 워낙 강하고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잘 추스려서 하셔야 할 일들을 다 해낼 것"이라 말했다.

이어 "외부 일정은 오늘 없다"며 "내부에서 토론회를 준비하고 필요한 상황을 점검하고 이제까지 유세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이후 가장 차분하고 가장 진지하게 준비하고 돌아보는 그런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율동이나 음악이나 상대 당,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적 논평이나 브리핑,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일들을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향해선 "상대당에서 우리와 똑같은 형식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드리지는 않겠다. 이런 저희 마음, 박근혜 후보의 마음을 좀 헤아려 주십사 한다. 망자의 입장을 좀 새겨주시고 뜻하지 않은 비극적 상황을 맞은, 또 이를 보는 국민들 입장에서 야당과 새누리당 모두가 겸허하고 진지하게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늘 내일 영결을 보내고 갔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린다"고 공세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박 후보는 2일 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아 미망인 등을 위로한 뒤 귀가해 트위터를 통해 "15년동안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이춘상 보좌관!! 이렇게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박 후보는 "그 깨끗하고 맑은 영혼이 하늘에서 축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그 영전에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고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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