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전역, "연기가 하고 싶었다" 눈물 흘려…

미선택 / 이하늘 / 2012-12-06 20:32:04
[데일리매거진=이하늘 기자] 탤런트 현빈(30·김태평)이 1년9개월만에 전역했다.

현빈은 6일 오전 경기 화성 봉답읍 해병대 사령부에서 "오랜만이다. 너무 보고 싶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현빈은 지난해 3월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21개월간 해병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현빈은 "직업이 있고 나이도 차서 해병들과 어울리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며 "한두 달이 지나서야 훈련받는 대원들과 서먹함을 없앨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빈은 "그동안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약 2분 동안 뒤돌아서서 눈물을 흘리던 그는 "휴가 때도 연기를 하지 못했다. 연기가 하고 싶어 후배들이 연기하는 곳을 찾아가서 지켜보기도 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켜봐 준 만큼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여기 있는 팬들 덕분에 군 생활에 큰 힘이 됐다. 나와 함께 고생했던 열 살 정도 차이 나는 해병들과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빈은 소속사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이동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날 해병대 사령부에는 많은 취재진과 10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현빈을 반겼다. 특히 현빈의 팬들은 4.35톤의 쌀 화환을 보냈다. 쌀 화환은 결식아동 3만6000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한 현빈은 '논스톱4'(2003), '아일랜드'(2004) 등으로 얼굴을 알린 후 '내 이름은 김삼순'(2005)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눈의 여왕'(2006), '그들이 사는 세상'(2008) 등에 출연했다.

현빈이 입대 전 출연한 '시크릿 가든'에서는 '김주원'은 신드롬을 일으키며 10개 이상의 CF를 섭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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