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다가오는 19일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던 선거운동원이 맨손으로 강도를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부좌현 의원(안산단원을)의 인턴비서 임제성(29)씨는 오전 7시25분경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공약집을 배포하다가 맞은 편 아파트 6층에서 여성의 비명을 듣고 30여m를 추격해 몸싸움을 벌인 끝에 강도를 잡았다. 아파트 6층 복도에서 김모(29)씨가 40대 여성을 폭행하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 아파트 현관으로 뛰어나오는 것을 발견한 것. 임씨는 "비명을 듣고나서 얼마 안돼 아파트 현관으로 뛰어 나오는 남자를 보고 강도라고 직감해 뒤쫓았을 뿐이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 혐의로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임씨에 대해서는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기자의 임씨에 대한 질문에 부 의원의 안산 사무실 관계자는 "(임씨가) 선거를 위해 일시적으로 고용된 비서가 아니라 그동안 부 의원의 의원실에서 계속 인턴을 수행해왔다"고 전하며 "선거운동을 위해 안산지역에 파견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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