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되는 일 결코 없을 것"

국회·정당 / 엄다빈 / 2012-12-18 17:54:33
박지원 등과 통화…"고발사건 관련 자료 제출한 것"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원세훈 국정원장이 17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검찰 제출과 관련, "대선 전에 유출되거나 공개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청래 국회 정보위 간사가 원 원장과 직접 통화해 이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진 대변인에 따르면, 원 원장은 자료 제출과 관련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국정원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서 제출한 것이 아니라 정문헌 의원과 천영우 수석에 대한 민주당의 고발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자체는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원 원장은 또 "검찰의 자료제출시 밀봉하고 도장까지 찍었기 때문에 이것이 외부에 유출될 일은 없다"며 "검찰에서도 대선 전에 이 밀봉을 뜯어서 자료제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진 대변인은 "정상회담 대화록은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서 결코 공개되어서는 안된다. 공개될 경우 외교적 파탄까지 가져올 수 있는 일급 국가기밀"이라며 "그럼에도 박근혜 후보측에선 이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반국가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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