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구글 슈미츠 회장, 북한 ′소셜 미디어′ 관심?

▲ YTN 구글 슈미츠 회장 북한 방문 보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8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북한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구글회사 대표단이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공항에서 누가 이들을 맞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앞서 리처드슨 전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9명의 대표단은 지난 7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평양으로 출발했으며, 슈미트 회장은 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고문인 한국계 미국인 토니 남궁씨,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재러드 코헌 소장 등도 동행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슈미트 회장의 딸인 소피도 일행에 포함돼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3박4일간 북한을 머무르며, 식량사정 등을 평가하고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구글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에릭 슈미트 회장이 소셜 미디어 관점에서 일부 경제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북한의 소셜 미디어에 기대도 나타냈다.

이들은 오는 10일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미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미국 정부는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평양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경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