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이하 취임준비위ㆍ위원장 김진선)가 13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로 국회의사당 광장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취임식 장소로 결정된 국회의사당은 `민의의 전당'이라는 상징성과 교통편의나 경호상 적합하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제13대 노태우 대통령부터 제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모두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취임식이 거행된 바 있다.
내달 25일 거행되는 취임식은 관례에 따라 사전 공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ㆍ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당선인의 의장대ㆍ군악대 사열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박 당선인이 취임사를 통해 향후 5년간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 뒤 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마무리하게 된다.
취임준비위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수준(4만5천명)을 참고해 참석자 규모를 최종 검토하고 있으며, 박 당선인이 강조해온 `국민대통합' 기조에 맞춰 각 지역과 세대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고루 초청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나라의 사상 첫 여성대통령 탄생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독일의 앙갈레 메르켈 총리나 호주의 줄리아 길라드 총리 등 대표적인 여성 정상들을 초청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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