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재검표논란'에 결국 개표 공개시연까지

국회·정당 / 이상은 / 2013-01-15 18:19:20
오는 17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지하서 6000매 개표…실제와 똑같이 재연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지난 제 18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두고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개표 공개시연을 하기로 했다.

15일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선관위가 17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지하에서 18대 대선 개표 공개시연을 한다"며, 이번 시연은 3개 투표구를 대상으로 2000매의 실제 투표용지가 포함된 6000매를 개표하고, 개표에서 보고까지 전 과정이 실제 개표과정과 똑같이 재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 의원은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행안위원들은 시중에 돌고 있는 개표조작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개표조작 의혹을 소수의 악의적인 음모론으로만 치부한다면 선관위에 대한 신뢰는 갈수록 악화될 것이고, 이는 결국 민주주의 전체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시연회를 통해 모든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시민들이 개표과정을 직접 지켜보고 실제로 관여해 살펴볼 수 있게 됨으로써 그간의 오해가 풀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개시연회는 여야 의원뿐만 아니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언론과 시민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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