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는 평창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28일 입국한다. 한국에 온 다음날 오전 일정이 박 당선인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수치 여사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이희호 여사도 예방한다. 방한 기간 동안 서울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방한하는 수치 여사를 접견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수치 여사가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인 29일 박 당선인을 만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과 수치 여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라는 점과 부친이 국가지도자였다는 점, 비극적 가족사를 딛고 일어섰다는 점 등 공통분모가 적지 않다. 따라서 이번 회동에서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회동에서 미얀마의 민주화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치 여사는 1988년 미얀마 민주민족동맹(NLD)을 조직하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수치 여사는 군부 독재 체제에서 수차례 가택연금을 당했으며 2010년 말 석방됐다. 석방과 재구금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비폭력 평화 투쟁을 고수했으며,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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