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最古) 영장류 화석 발견

글로벌 / 김광용 / 2013-06-09 01:38:33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지난 5일 BBC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영장류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5천5백만 년전의 신종 영장류의 기원에 관해 새로운 단서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국, 프랑스 등 국제 연구진은 약 5천500만년 전의 새로운 속(屬) 영장류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중부의 고대 호수바닥에서 거의 온전한 상태의 화석으로 발견됐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이 화석은 지금까지 존재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영장류의 표본이 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원숭이, 유인원, 인간으로 이어지는 유인원류(anthropoid) 계보와 안경원숭이(tarsier)로 이어지는 계보의 진화적 분기(分岐)를 파악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아르키세부스 아킬레스(Archicebus achilles)로 명명된 이 고대 동물이 오늘날 동남아에서만 서식하는 작은 수상(樹上)생활 영장류 '안경원숭이'의 조상으로 영장류 진화 계보의 분기를 설명해 주는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키세부스'는 오늘날 현존하는 영장류 가운데 제일 작은 마다가스카르의 피그미쥐리머보다 약간 작은 몸집으로 몸무게는 20~30g 이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따.

연구진은 이번 '아르키세부스'의 발견이 안경원숭이, 유인원 류의 공동조상 뿐만 아니라 최초의 영장류의 몸집이 작았을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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