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9일부터 우유 가격 10.8% 인상

미선택 / 김광용 / 2013-08-02 16:39:31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유업계 2위 매일유업에 이어 1위 서울우유도 우윳값 인상 계획을 확정한 것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2일 서울우유가 오는 9일 흰우유 1리터 가격(대형마트 기준)을 기존 2300원에서 2550원으로 250원(10.8%)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

이는 지난 1일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원가연동제 시행의 영향으로 리터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06원(12.7%)오른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앞서 매일유업은 오는 8일 흰우유 1리터 가격을 종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250원(10.6%)으로 올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업계 1위 서울우유의 행보에 후발 업체들이 따르는것 이 관행었지만, 이번에 2위 기업이 선도적으로 인상에 나선 것. 이에 따라 남양유업과 빙그레 등도 인상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원유가격인상 여파로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면 메이저 업체의 경우 1억~2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제품 인상의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원유가 연동제를 처음으로 도입·시행한 주체이기 때문에 이번 우윳값 인상과 관련해선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업계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가 연달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하반기 빵·과자·아이스크림·커피 음료 등도 연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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