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대 흑인, 병원서 경찰 총 맞고 사망

글로벌 / 김광용 / 2014-11-04 17:22:49
"앤더슨이 총을 꺼내 들고 버리지 않았다"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미국의 20대 흑인 남성이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에서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1시 반쯤 시카고 북부 교외 하일랜드파크의 한 병원에서 교통사고 환자 27살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환자가 난폭하게 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앤더슨은 숨지기 전날 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자로 9살짜리 딸과 함께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앤더슨이 총을 꺼내 들고 버리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앤더슨의 가족들은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딸을 찾으려다 감정이 격해졌을 뿐 총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앤더슨은 앞서 전날 밤 9살 된 딸과 함께 탑승했던 자동차가 추돌사고를 일으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해당 병원이 위치한 하일랜드파크시는 백인 인구가 91% 이상이고, 흑인 인구가 1.8%에 불과한 백인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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