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증권가에서 내년 국내 증시를 전망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우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흔들 강력한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흔들 강력한 재료로 꼽힌다.
올해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시장이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중반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있다면 이를 앞두고 상반기 자산 시장은 불안정할 것"이라며 "6년간 익숙해진 제로 금리 시대의 종료에 대한 변화의 두려움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활약으로 유동성 환경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 환경의 지속은 급격한 변동성 확대를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활약으로 유동성 환경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 환경의 지속은 급격한 변동성 확대를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환율 측면에서 달러 강세 기조의 장기화를 예상했다. 특히 엔화 약세 현상을 국내 증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회복 환경은 우호적이지만 환율 변수에서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며 "내년 자동차와 전기전자(IT) 등 대표 수출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 여건은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많지만 경계해야 할 요인도 존재한다.
한편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코스피 연간 순이익은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기업이익의 버팀목이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익추정치가 낮아지고 이익 신뢰도가 낮은 에너지, 조선 등의 증익 폭이 크다는 점에서 내년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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