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 지속…일부 업종 수출 부담↑

미선택 / 김태희 / 2014-11-26 17:45:33
"수도권과 동남권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증시2.JPG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최근 엔화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업종 수출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엔화약세는 일부 업종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해당 산업이 집중된 지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다.

한은은 엔화약세로 자동차와 기계류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해당 업종기업이 많이 분포한 수도권과 동남권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주권은 대일본 넙치 수출이, 전북지역에서는 장미ㆍ백합 등 화초류의 대일본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엔화 약세 동조화 등에 따른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엔저의 부정적인 영향이 일부 상쇄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강성대 한은 지역통할실장은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영향이 원화 약세의 긍정적 효과보다 목소리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또 "주요 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하는 일부 제조업의 경우 엔화 약세에 따른 제품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설비투자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소비 회복세는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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