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예금은행에 맡겨진 돈에 적용된 평균 금리는 1.97%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평균 이자가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총수신에는 일반 소비자가 가입하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예금 뿐만 아니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도 포함돼 있다"며 "은행에 맡겨진 모든 돈에 대한 평균 이자가 연 1%대로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수신 평균 금리는 2012년 5월 3.06% 이후에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한은이 2012년 중반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 이자에도 반영된 것이다.
기준금리는 올해만 8월과 10월 2차례 인하됐으며 새로 가입하는 예금(신규취급분) 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연 2.1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금리로, 지난 3월 이후 8개월째 사상 최저 행진을 지속했다.
한편,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인 정기예금은 연 2.17%로, 사상 처음 2.1%대에 진입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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