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엔화 약세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 1980선이 붕괴됐다.
8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고용시장 호재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1980선을 하향 이탈했다.
코스피지수는 3일 만에 상승을 멈추고 조정을 받아서 전날보다 -7.67포인트(-0.39%) 하락한 1978.95p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늘 기록한 -8포인트는 최근의 일별등락폭보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901만주와 3조0566억원으로 전일보다 3.1%증가와 1.3%증가를 보여서 지수가 소폭의 추가조정을 받으면서 매도세 우위의 투자심리는 아직까지는 지속되고 있다.
수급면에서는 오늘 프로그램순매수가 208억원대로 크게 들어온 모습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수급적으로도 다소 불안한 모습이 지수하락과 함께 확인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264억원 순매수, 개인은 323억원 순매도, 그리고 기관은 90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의 강세로 국내 증시도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엔화 약세에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 마감 무렵 전일대비 0.04% 오른 121.49엔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 중 삼성전자(1.38%)와 SK하이닉스(0.52%)가 올랐고, 현대차(-1.60%), 한국전력(-2.28%), 포스코(-1.15%)는 떨어졌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 369개의 상승 종목이 발생한 반면 1개의 하한가를 포함 451개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ADR은 0.82로 이틀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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