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전셋값 '껑충'…재건축 파장 확대

미선택 / 고재열 / 2015-01-12 17:36:19
전세 매물 자체 구하기 힘든 상황 아파트.JPG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연초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이 쉴새없이 오르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62% 올랐다. 이 가운데 강남 3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1.07%로 서울 평균보다 훨씬 웃돈다.
통상 겨울방학이 되면 학군 이주 수요로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지만 올해는 '재건축' 변수까지 더해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서초와 강남 일대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전세 매물 자체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고덕 주공 단지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된 강동구도 지난해 12월 전셋값 상승률이 0.98%로 1%에 육박했다.
목동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는 11월 수능 이후 전세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12월 상승률이 1.27%를 기록해 비강남권에서 유일하게 1%를 넘었다.
이어 강남권 발 전셋값 상승세는 분당·평촌 등 신도시와 수도권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12월 중순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던 신도시의 전셋값이 12월 하순 이후 꿈틀거리기 시작해 지난주 주간 변동률이 0.03%로 다소 커졌다. 지난해 10월24일(0.0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강남권에 몰린 재건축 이주시기를 분산하는 것 같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에서 시작된 전셋값 강세는 신도시·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전체의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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