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0개월째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월의 종합경기 상황이 반영된 실적치는 94.0으로 10개월 연속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다음 달 경기를 내다보는 BSI 전망치는 지난해 3월(104.4), 5월(101.7), 10월(100.7) 세 차례에 걸쳐 기준선을 넘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인 적이 있다. 그러나 그달 말께 실제 체감경기 상황을 조사한 BSI 실적치가 기준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100.7) 이후로는 없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내수경기 부진 지속, 중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 경제 부진, '15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0.8), 수출(95.0), 투자(95.9), 자금사정(95.0), 재고(103.2), 고용(96.8), 채산성(93.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94.0으로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용(100.0)을 제외한 내수(93.6), 수출(94.8), 투자(94.8), 자금사정(96.6), 재고(104.9), 채산성(94.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한편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저성장, 저물가 등 국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미약한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중국·유럽연합(EU)·일본 등의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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