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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미국산 신선란 판매 안내문 [제공/연합뉴스] |
최근 국내산 계란 가격 급등으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중에 풀린 미국산 수입 계란이 대형마트 입고 당일 전량 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저렴한 가격의 대체재를 찾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오픈런(개점 시각에 맞춰 매장으로 달려가는 현상)’ 사태까지 빚어졌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20일 전국 주요 점포를 통해 방출한 미국산 계란 2만 판 분량이 판매 개시 당일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소진됐다.
이마트는 시중가 대비 저렴한 5,880원에 해당 물량을 선보이며 사재기 방지를 위해 ‘1인 1판’의 구매 제한 조치를 적용했으나, 소비자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는 영업을 시작한 오전 10시 직후부터 고객이 몰려, 불과 3시간 만인 오후 1시경에 준비된 물량이 동나는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의 상황도 이와 유사했다.
지난 20일부터 전국 40개 점포에 미국산 계란 7,000판을 투입한 롯데마트는 1판당 5,790원에 판매를 진행했다.
롯데마트 측은 1인당 구매 수량을 2판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 전체 준비 물량의 97%가 소진되는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이번 수입란 유통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직수입한 물량을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할당 물량 수급 상황에 발맞춰 추가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미국산 계란을 추가로 판매하고, 27일부터는 수입 다변화의 일환으로 태국산 계란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판매 가격은 기존과 유사한 5,000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며, 당분간 '1인 1판' 구매 제한 정책은 유지된다.
롯데마트 역시 정부의 배정 상황에 따라 미국산 및 태국산 수입 계란의 점포 운영을 유연하게 이어갈 예정이다.
수입란의 품귀 현상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롯데슈퍼와 홈플러스가 각각 선제적으로 도입했던 미국산 및 태국산 수입 계란 역시 시판과 동시에 전량 매진되며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필수 식재료인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며, "특정 고객의 대량 구매를 방지하고 더 많은 가구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불가피하게 인당 구매 수량 제한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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