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국세청이 지난해 탈세 제보로 1조5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추징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세청은 지난해 모두 1만 9천 4백여 건의 탈세 제보를 받아 1년 전보다 15% 증가한 1조 5천여억 원을 추징했고, 차명 계좌 신고를 통해 추가로 걷은 세금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한 2천4백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또 차명계좌 신고포상금 제도를 통해 고소득 자영업자 등의 차명계좌 1만2105건을 확보하고, 243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9.7% 급증한 수준이다.
국세청은 탈세 제보 포상금 한도액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인상하면서 양질의 탈세 제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국민 탈세감시반 '바른세금 지킴이'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489건의 과세정보를 수집하는 등 조사의 실효성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국세청은 올해도 비정상적인 납세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세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지난 1월1일을부터 탈세제보포상금 한도액을 20억원에서 30억원, 차명계좌 신고포상금은 2월3일부터 건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한편,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이 제공한 소중한 정보가 과세에 활용될 수 있게 철저한 사전분석으로 조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며 "국민 누구나 더 쉽고 편리하게 제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는 등 과세기반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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