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0.8% 그쳐…4분기째 0%대 성장

미선택 / 신기현 / 2015-04-23 18:00:32
정부 재정 지출 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2015-04-23 18;00;31.JPG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상승이 0.8%대에 그쳐, 4분기째 연속으로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8% 증가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 등에서 예상했던 성장률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은 2012년 3분기 0.4%에서 2013년 2분기 1.0%로 올랐으나 같은 해 3분기와 4분기에 다시 0.9%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엔 1.1%로 다소 반등했지만 2분기엔 0.5%로 떨어졌고 3분기엔 0.8%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엔 0.3%로 무너졌다.

그나마 건설투자가 늘어나면서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을 주도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7.5%증가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민간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감소하며 전분기(0.0%)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연구개발, 데이터베이스 등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폭도 전분기 –0.5%에서 올해 1분기 2.6%로 늘었다. 정부 재정 지출은 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0.6%, 설비 투자와 수출 증가율은 0%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GDP 성장률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2분기에 0.5%로 떨어진 뒤 4분기 연속 0%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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