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정청 회의? 청청청회의라고 불러라”

미선택 / 고재열 / 2015-07-23 09:42:45
“쓸데없이 모여 밥이나 먹으며 국고나 축내는 그런 회의 앞으로 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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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전날(22일)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와 관련, “참으로 거수기 정부, 거수기 여당의 모습”이라면서 “차라리 청청청회의라고 불러라”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여당 실력자들이 모여 떠들썩하게 당정청회의를 했다는데 회의 내용을 보니 앞으로는 청청청회의라고 부르는게 낫겠다”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굉복절 사면과 국정원 해킹사건은 쏙 빠지고 추경안의 정부안 처리 목소리만 들리니 청와대의, 청와대를 위한, 청와대에 의한 청청청회의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백기 올려’ 하면 백기 올리고 ‘청기 올려’ 하면 청기를 올리는 초등학교 운동회 그 수준”이라면서 “차라리 최근 발표된 항간의 권력서열 상위 순번에 올라있는 '십상시'들을 모시고 회의를 하는게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 해킹문제가 전세계적으로 떠들썩한데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한마디 말이 없고, 이 사건과 절대 무관할 수 없는 직전 국정원장이자 현직 대통령 비서실장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입을 닫고 있었다니 뭐하러 그런 회의는 하느냐”며 “최소한 국정원 해킹사건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니 여기 모인 우리들이라도 나서서 국가정보기관의 실추돤 명예를 바로잡자는 립서비스라도 있어야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쓸데없이 모여 밥이나 먹으면서 국고나 축내는 그런 회의는 앞으로 하지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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