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교역조건 11개월 연속 개선…국제유가 타격 영향?

미선택 / 고재열 / 2015-08-24 17: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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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수출입 교역조건이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개선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84(2010년 100 기준)로 전년 동월 보다 11.9%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유가하락이 본격화된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7월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55.61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7.6% 하락했다. 유가하락은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을 더 끌어내렸다. 7월 수출가격은 11.4%, 수입가격은 20.9% 각각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하락이 수출입 상품 가격을 동시에 낮췄지만 수입가격이 더 떨어져 교역조건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입 규모는 대외 경제여건에 따른 수출입 물량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교역조건 개선세만으로 증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6월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2010년 100 기준)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38.5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한편, 저유가로 석탄·석유제품의 수출 물량은 비난해 7월 대비 21.1% 상승했고, 전기·전자기기는 3.6% 늘었다. 반면 수송장비는 4.0% 줄었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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