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년새 '껑충'…1천130조 돌파

미선택 / 이상은 / 2015-08-25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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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130조5천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천13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098조3000억원)과 비교해 32조2000억원(2.9%)이나 늘어난 것이다.

2분기 동안 늘어난 액수는 1분기 증가액(13조원)의 2.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분기별 증가폭이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말 잔액이 1035조90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가계부문 빚이 1년 새 약 100조원(94조6000억원·9.1%)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2천억원 줄어 527조2천억원이 됐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원 감소한 37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판매한 안심전환대출 채권이 주택금융공사로 양도된 것이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중 주택금융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이 23조7억원 늘었음을 감안하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사실상 20조7천억원 증가한 셈이다.

한편 가계대출 외에 신용카드, 할부금융 등을 합친 판매신용 잔액은 59조5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5천억원(0.9%) 늘었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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