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하나-외환 통합은행인 KEB 하나은행이 1일 공식 출범했다.
1일 오전 을지로 본점에서 진행된 통합은행 이름인 'KEB 하나은행'의 제막식을 시작으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초대 KEB하나은행장, 양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KEB하나은행'의 출범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세계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 가족으로 존중과 배려로 협업을 통해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하나금융그룹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함영주 은행장은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 현장 중심의 강한 실행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리더"라며 "함영주 은행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합해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을 일류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주주총회를 거쳐 초대 KEB하나은행으로 선임된 함영주 은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 뱅크,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한 지 3년 6개월 만의 통합 법인 출범이다.
KEB 하나은행의 자산규모는 337조5000억원(은행·신탁·종금·계정 총합)으로 국민은행(312조5000억), 우리은행(306조2000억원), 신한은행(290조4000억원)을 제치고 1위에 우뚝섰다.
해외지점도 20곳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지점 수 945곳, 직원 수 1만6천368명으로 두 부문에서 국민은행에 이은 2위권으로 도약해 신한·국민으로 압축된 국내 리딩뱅크 대결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출범 이후 생존을 위한 해외진출 경쟁,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또한 대한민국 1등 은행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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