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월 기준금리 동결…9개월째 연 1.5% 유지

미선택 / 고재열 / 2016-03-10 15:04:14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


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게 된 것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사태가 터진 같은 해 6월 또다시 1.50%로 인하했었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확대 기조도 금리 인하 기대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만 부추길 수도 있다. 사상 처음으로 12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 잔액은 1207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 한은은 다음 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현재 3%보다 낮게 조정할 수밖에 없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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