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골육종 사망…네티즌 애도 물결

미선택 / 천선희 / 2016-04-04 09:41:26
"너의 모습도 전부 잊지 않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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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한국 쇼트트랙 유망주 노진규가 골육종 투병 끝에 사망했다.


4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금 널 보내고 왔어. 너랑은 좋은 기억뿐이다.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10살에 만나 지금까지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함께 한 너무나 긴 시간들과 니가 너무 사랑했던 스케이트를 탈 때 너의 모습도 전부 잊지 않을께"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한없이 착하고 밝았던, 내 기억 속 너로 평생 기억할게. 다음 생에도 우리 꼭 친구로 만나자"라며 "정말 너무 보고싶다 진규야"라고 끝맺으며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절친과 이른 헤어짐을 슬퍼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진규 정말 안타깝다", "노진규,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좋은 성적으로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던 노진규는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대 대회 후 왼쪽 어깨 부위에 종양이 발견 됐다.


통증을 참으며 소치 올림픽 이후 수술을 계획했지만 올림픽 약 한 달 전 훈련 도중 왼쪽 팔꿈치뼈가 골절됐고, 검사 과정에서 왼쪽 어깨의 종양이 악성인 '골육종'으로 판명됐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진규는 이후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은 후 항양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진=박승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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