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증가율 절반으로 '뚝'

미선택 / 유시진 / 2016-04-04 11:42:58
대출 증가세 크게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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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유시진 기자] 올해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1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5조3889억원(이하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인 7조6960억원의 56.4%에 불과한 것이다.


올해 1월에는 1조3308억원, 2월에는 846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이사철의 영향으로 3월에는 2조1628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3월 증가액도 지난해 동기간 순증액(3조4380억원)보다 1조2700억원 적은 금액이다.


이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데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주택매매 거래량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대출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둔화한 건 대단히 바람직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심리가 위축되는 국면은 다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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