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 경찰관에게 뿌려 화상을 입힌 액체가 염산이 아닌 강한 황산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난 4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황산 피습 사건의 범인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염산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립과학연구소 최종 감정 결과 경찰관에게 뿌린 액체는 염산이 아닌 황산 96%인 것으로 드러났다.
황산은 부식성이 매우 강하고 물 또는 알코올과 섞이면 강한 발열 반응을 보인다. 염산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닿으면 큰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 물질이다.
경찰 조사 결과, 전 씨는 지난해 12월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과학 교제용 황산 500㎖를 구입해 범행 당일 절반 가량인 250㎖를 보온병에 담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박 경사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 등 신체 전체의 4%에 달하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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