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약품 리베이트 수수 병원장 등 6명 적발

사회 / 고재열 / 2016-04-11 14:39:51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로부터 의약품 납품의 대가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병원장 등 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11일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의약품 도매업자 4명으로부터 7억원 상당의 굼품을 받은 혐의(배임 증재 등)로 김해 모병원 부원장 김모(44)씨를 구속하고, 병원장 김모(55)씨와 대구소재 의약품 도매업체 영업이사 박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해 모 병원장과 부원장은 2014년 2월부터 의약품 납품 대가로 현금 7억원과 골프접대 800만원, 병원 행사비용 500만원 협찬 받았다.


특히 김해지역 병원신축공사 자금과 양산지역 의료기관을 인수 개원자금 등을 요구 7억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도매상들은 리베이트 마련을 위해 대출과 보험 해약, 주식 처분 등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원장과 부원장의 지인 명의 차명 계좌로 돈을 입금 받고 계좌를 건네받아 관리해왔다고 했다.


도매업자들은 돈을 송금해 주기위해 대출을 받거나 자신의 보험 해약이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천운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장은 "병원장과 부원자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의사들 골프단합대회에 도매업체 직원을 데려가 대납시키거나 각종 행사에도 동원해 대신 결제시켰다"며 "리베이트 관행은 결국 의료비 상승 등 환자나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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