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20대 총선이 막을 내린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민심의 심판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과 당 소속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일제히 떨어지는 등 정치권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가 지지층을 결집시킨 반면, 김무성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의 지지층은 이탈하며, 향후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형성될 조짐이 나타났다.
먼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지지층을 결집시킨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졌다. 향후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 종반 '전략적 투표'를 호소하며 더민주의 승리에 핵심적 역할을 한 문 전 대표는 4월 2주차 주중집계 대비 1.6%포인트 오른 22.0%로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 PK(부산·경남·울산)에서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지원유세로 국민의당을 승리로 이끈 안철수 대표 역시 1.2%포인트 상승한 16.7% 지지율로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안 대표는 호남(28.0%)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에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4.9%p 급락한 10.9%를 기록하며 김무성 대표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23.0%)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10.6%로 5위,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4.7%로 6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가 4.0%, 홍준표 지사가 2.6%, 이재명 성남시장이 2.3%,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 김문수 전 지사가 1.9%, 남경필 지사가 1.6%, 정몽준 전 대표가 1.2%를 기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4.1%포인트 급락한 35.6%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7월 31일(34.7%) 이후 약 8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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