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前 대표 17시간 고강도 조사…구속영장 검토

사회 / 고재열 / 2016-04-27 09:44:40

201604261750061964.jpg
▲사진=옥시 신현우 前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 신현우씨가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전날 오전 9시40분께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후 이날 오전 2시40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신 전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검증을 제대로 했느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제품 제조과정에서 유해성을 면밀히 조사하지 못하는 등의 과실이 있었는지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 전 대표와 함께 제품 출시 당시 옥시 연구소장이었던 김모씨와 선임연구원 최모씨를 소환했다. 검찰은 이 세 사람에 대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한 핵심 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어 검찰은 조사내용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신 전 대표의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사건 관여도나 그 동안 드러난 옥시 측의 증거인멸 행태 등에 비춰 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